국에 넣는 매실
link  미세스약초   2021-06-25

국에 넣는 매실에 대한 비유는 아주 오래된 것으로서 중국 삼경의 하나인 에 은나라 고종이 부열이라는 재상에게
"내가 술과 단술을 만들려 하거든 그대가 누룩과 엿기름이 되고, 내가 국에 간을 맞추려 하거든 그대가 소금과 매실이
되어 달라"는 말이 나온다.

임금을 잘 보좌해달라는 이야기를 국에 넣는 매실로 비유하였던 것이다. 여기서 매실은 식초의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
있다.

이런 매실이 그 탁월한 약효로 널리 애용되기는 오히려 현대에 와서 더하다. 우리보다 매실을 더 즐기는 일본의 경우
매실을 이용한 식품이 5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.

매실의 과육에는 수분85%, 당분 10% 외에 5%정도의 유기산이 들어있고 각종 영양소들이 두루 들어있다.
몸 안의 피로물질을 씻어 내는 데 좋은 구연산이 있다. 피로할 때 우리 몸 안에 쌓이는 피로물질은 다름아닌 젖산이다.
매실은 포도당의 10개가 넘는 피로물질 제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, 특히 구연산이 많다고 한다.

또 피루브산이라는 물질은 간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. 그런데 매실에 피루브산이 들어있어 술을 마신 다음날
매실즙을 물에 타서 마시면 해독기능을 가진 간을 활성화시켜 숙취해소에 그만이다.

흔히 매실은 3가지 독을 없앨 수 있다고 하는데 음식물의 독, 피속의 독, 물의 독이 그것이다.
식중독이나 배탈과 같은 병은 다 이런 독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매실에 들어있는 피크린산은 이 독성물질을 분해하여
3독을 없앤다.



끝으로 재미있는 상식 하나.

매실을 밤마다 소금물에 절이고 낮에는 따뜻한 햇볕에 말리길 열흘 동안 거듭한 것을 백매라고 한다.
그런데 이 백매가 입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단다.
이 백매을 입안에 물고 있으면 입냄새가 사라진다는 것이다. 입냄새 제거도 좋지만 그 신맛에
흘러내리는 침은 어찌해야 하나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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